Eninho Oliveira Jun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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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담화 K] 최강희가 보는 에닝요-레오나르도...
관리자 03/27/2015

[OSEN=허종호 기자] '어렸을 때 때리기라도 했을까(웃음). 관계가 이상하다.'

전북 현대 만큼 외국인 선수를 모두 활용하는 구단도 드물 것이다. 지난 22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서 전북은 선발로 외국인 선수 4명을 투입했다. 공격진의 에닝요와 레오나르도, 에두를 비롯해 아시아 쿼터 윌킨슨을 수비진에 기용했다.

그 중 가장 관심을 받는 것은 레오나르도와 에닝요다. 레오나르도를 선발로 기용할 경우 에닝요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게 된다. 중국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에닝요의 포지션은 측면 미드필더. 이 때문에 공존이 잘 되고 있느냐는 지적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전북 최강희 감독은 두 선수의 동시 기용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레오나르도의 변화다.

'에닝요와 레오나르도의 관계가 이상하다'고 밝힌 최 감독은 '에닝요가 어렸을 때 레오나르도를 때리기라도 했을까(웃음). 지난해 에닝요가 없을 때에는 프리킥이 나오면 레오나르도가 자기가 차고 싶다고 공을 잡고 벤치를 쳐다봤다. 그런데 이제는 보지도 않고 멀리 간다'며 '욕심을 부리는 장면도 많았지만 이제는 더 좋은 기회가 있는 선수에게 패스를 잘한다'고 설명했다.

에닝요는 승부욕의 화신이다. 그만큼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 201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알 사드에 패배했을 때에는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다. 최 감독은 '에닝요는 알 사드에 지고 나서 스스로 분해서 응급실도 갔다. 3일 동안 토하고 난리였다'며 '에닝요가 이번 시즌 합류하면서 팀이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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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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