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inho Oliveira Jun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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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희생’하는 전북, 레오보고 에닝요도 변했다
관리자 04/06/2015

전북이 4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4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6분 에두의 결승 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에두는 시즌 4호골로 득점 선두로 올라섰고, 이동국은 도움을 기록하면서 통산 공격 포인트를 229개로 늘렸다. 시즌 3승 1무로 승점 10점 고지에 오른 전북은 리그 선두로 뛰어올랐다.

경기 후 최강희 감독은 “항상 포항하고의 경기는 긴장되고 박진감이 넘친다. 포항전을 준비하면서 선수들에게 1골 승부라고 말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그 1골을 끝까지 집중력 있게 지켜냈다. 선수들이 다 열심히 해줬다. 고맙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전북이 난적 포항을 꺾고 리그 선두로 뛰어올랐다. 시즌 초반 전북의 키워드는 ´희생´이다. 에닝요까지 수비 가담에 적극적이다. © News1 DB

이어 “아직은 전체적으로 미흡하고 조직력도 덜하다. 하지만 이런 경기를 이기고 나간다는 것이 팀에 힘이 많이 생겼다는 뜻이다. 앞으로 리그를 운영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고무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초반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가세했음에도 순항하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공격 쪽의 파괴력이 높아졌고 옵션이 다양해지면서 상대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하지만 조직력은 아직 부족하다”고 말한 뒤 “3, 4월은 ACL을 병행해야하기 때문에 결과와 내용을 다 잡기는 어렵다. 선수들 모두 희생을 해서 경기력을 높여야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훈련을 통해 많은 노력을 하는 중이다. 지금 페이스가 나쁘지 않기에 어느 시점이 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기대를 한다”고 평가했다.

시즌 초반 전북의 키워드는 ‘희생’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동국 역시 “에두가 선발이고 내가 교체로 들어가도 전혀 문제될 것 없다. 어차피 큰 그림은 감독님이 그리는 것이고, 선수들은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해야한다”면서 “마지막에 챔피언 반지를 끼기 위해서는 모두가 희생해야한다”는 말을 전했다.

공격력이 뛰어난 에닝요와 레오나르도가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고 있는 것 역시 이러한 팀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 최강희 감독은 “레오와 에닝요 모두 수비를 적극적으로 하면서 팀 플레이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에닝요가 중국을 다녀온 뒤 레오나르도가 변한 것을 보고 놀라더라. 레오가 수비도 많이 하니까 자신도 느끼는 게 있는 것 같다. 내가 특별히 주문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자신도 신경을 쓰고 있는 눈치”라면서 선수단 내부적으로 자연스럽게 전해지는 ‘희생’ 분위기에 박수를 보냈다.

lastuncle@
2015-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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