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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전] 위기를 승리로 바꾼 에닝요의 생일 자축 프리킥
관리자 05/19/2015

[전북-대전] 위기를 승리로 바꾼 에닝요의 생일 자축 프리킥

기사입력 : 2015.05.16

[스포탈코리아=전주] 김성진 기자= K리그 최고의 키커 중 한 명인 에닝요(34, 전북 현대). 1981년 5월 16일생인 에닝요는 대전 시티즌전에서 자신의 34번째 생일을 맞았다. 그리고 그는 흐름을 180도 바꾸는 생일 자축 프리킥으로 전북의 승리를 만들었다.

에닝요는 16일 전북이 2-1로 승리한 대전과의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에서 전반 21분 이동국의 동점골을 도우며 K리그 클래식 첫 도움을 올렸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날카로운 프리킥을 했다. 문전에서 기다리던 이동국은 방향만 바꾸는 헤딩슛으로 마무리했다. 이동국에게 정확히 연결된 ‘택배 프리킥’이었다.

에닝요는 ‘킹메이커’라 불릴 만큼 승리를 부르는 공격수다. 특히 거리에 상관없이 나오는 오른발 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 그런데 1년 6개월 만에 돌아온 그의 플레이는 예전보다 못했다. 물론 나이가 든 것도 있지만 플레이 특히 장기인 오른발 킥의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이는 에닝요 본인이 가장 크게 느꼈다. 슬로우 스타터이긴 하지만 시즌 초반 중요한 경기가 이어질 때 자신의 한 방이 나오지 않는 점을 자책한 것이다. 그렇기에 그는 전북이 승리를 했을 때도 편히 웃지 못했다.

하지만 자신의 생일에 모처럼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생일이어서 더욱 강한 마음을 다짐한 듯 초반부터 맹렬히 움직이며 대전 골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경기의 흐름을 되찾아야 할 시간대에 정확한 오른발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승리를 만드는 청부사답게 위기 상황을 승리로 바꾸는 날카로운 킥의 부활을 알렸다.

전북으로서는 에닝요가 경기력을 되찾는 것에 반가울 따름이다. 앞으로 더욱 힘든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공격의 한 축인 에닝요의 오른발이 다시 날카로워진 만큼 상대를 공략한 방법을 더욱 많이 갖게 됐다.

사진=전북 현대
201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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