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파비오 감독대행, “끝까지 최선 다한 선수들에 감사”

관리자 05/23/2013

[인터풋볼] 전북 현대 파비오 감독대행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전북은 22일 가시와 레이솔(일본)과의 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전반 21분 에닝요의 프리킥이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들어가면서 앞서갔지만 내리 세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후반 41분 케빈이 만회골을 성공 시켰으나 승부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경기 후 파비오 감독대행은 '이기려고 경기장에 들어왔는데 쉽지 않은 경기였다. 선제골 이후 두 번째 득점장면에 오프사이드라 판정된 부분은 아쉽다. 그게 아니었으면 편안히 달아날 수 있었을텐데'라며 씁쓸해했다. 이어 '승리를 위해 후반 초반 공격적으로 교체 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끝까지 투혼을 불사른 점은 고맙게 생각한다. 한국에서 오신 팬들께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날 전북은 선제골을 넣은 뒤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전반 막판 수비 집중력부족을 드러내며 동점골을 허용했다. 1차전 첫 번째 실점 장면과 같은 측면 크로스에 이은 헤딩골이었다. 후반 초반 레오나르도, 케빈을 투입하며 더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공수 밸런스가 깨졌고, 수비가 무너지면서 연거푸 실점을 내줬다.

이에 파비오 감독대행은 '이미 2골을 잃은 채 경기를 시작했고, 원정이라는 부담이 우리의 발목을 잡았다. 골이 필요했고, 어쩔 수 없이 공격적으로 임하다 보니 불안할 수 밖에 없었다. 수비라인과 조직력은 경기상황에 따라 달라지니까 크게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했다.

이현민 기자

사진=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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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