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bio Lefun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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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오,
관리자 06/02/2013

[OSEN=전주, 허종호 기자] '오늘뿐만이 아니라 5개월 동안 더 잘할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

파비오 대행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부산 아이파크와 홈경기서 1-4로 패배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전북(승점 21)은 리그 최상위권으로 도약할 기회를 놓치게 됐다. 또한 홈경기서 부산에 지난 2009년 9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패배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전북은 부산을 상대로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를 기록하고 있었다.

경기 후 만난 파비오 대행은 '많은 준비를 했는데 결과적으로 1-4로 졌다. 수비 실수로 선제골을 내준 이후 코너킥에서 두 번째 골을 허용했다. 후반전에 재정비를 하려고 선수 교체를 했는데, 부상으로 바로 교체를 하게 됐다. 또한 기회가 많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수비에서 너무 쉽게 허점을 보인 것도 문제였다'며 완패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전북은 골대를 두 번이나 때리고, 교체 투입된 선수는 7분 만에 다시 교체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러나 파비오 대행은 운 탓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운이 없었다고 할 수 있지만, 그렇지는 않았다'며 '11명의 선수 중 1~2명의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나머지가 2명을 위해 뛰면 되는데, 오늘은 1~2명만 노력하고 나머지 선수는 뛰지 않았다. 오늘은 우리가 못해서 진 것'이라고 전했다.

케빈의 기용 이후 공격 전개가 단조롭다는 지적에는 '케빈의 스타일은 모든 축구인이 아는 스타일이다. 함부로 바꿀 수가 없다. 팀 스타일도 바꾸기 어렵다'며 '케빈의 장점을 살리기 위한 전술을 펼쳤다. 다른 대안도 없었다. 오늘 경기는 케빈 말고는 다른 공격 옵션이 없었다. 중앙에서 패스 플레이를 하려고 해도 부상자 이탈로 주축 선수가 없고, 대표팀 차출로 인해 자원이 없었다'고 답했다.

부산전을 마지막으로 감독 대행에서 물러나는 파비오 대행은 '승리로 마무리를 짓고 싶었는데 아쉽다. 오늘뿐만이 아니라 5개월 동안 더 잘할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면서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는 것은 자신있게 말하고 싶다. 선수들과 나를 믿고 지원해준 구단 관계자들이 알아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201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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