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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장윤호, 전북의 위기 탈출 원동력
관리자 06/30/2015

썸네일장윤호의 슛. 사진제공=전북현대
신인 장윤호(19)가 전북의 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동력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장윤호는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2분 교체투입됐다. 1-2로 뒤지고 있던 상황이었다. 2분 뒤 장윤호는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을 살린 골이었다. 전북은 시즌 초반 잘 나갔다. 3월 4승1무, 4월 5승1무2패, 5월 6승1무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6월 들어 경기력이 곤두박질쳤다. 전남전 직전까지 1승2무2패를 거두는데 그쳤다. 전북의 체력 부담은 누적됐다. 상대팀 수비진들은 에두(34)-이동국(36) 투톱방어법을 습득했다. 전북의 자랑인 좌우 측면 공격수 레오나르도(29)와 에닝요(34)의 날카로움도 떨어져다. 중원에서 풀어줘야할 이재성(23)도 집중 견제를 받고 있다.

전남과의 맞대결도 힘들었다. 전반전에만 2골을 허용했다. 만약 진다면 큰 타격이었다. 이 때 장윤호가 있었다. 장윤호의 골로 전북은 2대2 동점을 기록하며 승점 1을 추가했다.

전북 유스출신인 장윤호는 17일 열린 울산과의 16라운드 홈경기였다. 4-4-2 전형의 중앙미드필더로 선발출전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으로서는 도박이었다. 4일 후 2위 수원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었다. 주전 중앙미드필더 이재성(23)은 휴식이 필요했다. 이재성의 몫을 해줄 선수가 필요했다. 최 감독은 최치원(22)과 장윤호를 놓고 고민했다. 거침없고 빠른 장윤호를 선택했다. 장윤호는 후반 28분까지 뛰며 제 몫을 했다. 전북은 2대1로 승리했다. 이어 24일 포항과의 FA컵 16강전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팀은 1대2로 졌지만 52분간 뛰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전남전에서 데뷔골을 넣으며 팀을 수렁에서 건져냈다.

현재 전북은 경기를 조율할 플레이메이커가 이재성 단 한명 밖에 없다. 이재성은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A매치까지 나서고 있다. 체력 부담이 크다. 이재성을 대체할 카드가 마땅치 않다. 외부 영입을 노리고는 있지만 쉽지가 않다. 장윤호의 등장으로 전북은 중원에서 숨통을 트게 됐다.

장윤호는 "유스 시절에는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봤다. 감독님이 앞에서 공격으로 더 침투하라고 한 것이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전에는 경기 출전이 목표였다. 3경기나 출전했다. 장기적인 목표를 세워야겠다. 골보다는 도움을 더 많이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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