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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뼘 더 성장한 장윤호,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선 전북
관리자 08/28/2016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균재 기자] 전북 현대의 미드필더 장윤호가 과거의 실수를 딛고 한뼘 더 성장했다. 전북은 라이벌 서울을 제압하고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전북은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원정 경기서 레오나르도의 2골 활약에 힘입어 서울을 3-1로 완파했다.

전북(승점 62)은 개막 후 28경기(17승 11무) 무패행진을 달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2위 서울(승점 49)은 리그 5연승을 마감하며 전북과 격차가 벌어졌다.

장윤호는 지난해 전북에 입단해 10경기 2골을 기록하며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이제 막 약관에 불과한 장윤호는 가진 장점을 앞세워 올 시즌 전북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잡았다.

장윤호는 수비형 미드필더 이호가 부상으로 고전하는 동안에도 전북의 1차 저지선 역을 톡톡히 했다. 이재성과 김보경이 조금 더 앞에서 공격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것도 장윤호 덕분이었다.

장윤호는 미완의 대기다. 지난달 부천과의 FA컵 8강전서 퇴장을 당하며 패배의 장본인이 됐다. 지난 6월 광주와의 리그 경기서는 페널티킥을 내주며 무승부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최강희 전북 감독은 믿음을 드러냈다. 경기 전 만난 그는 "장윤호는 젊은 선수라 실수가 나온다"면서도 "그 경기들 말고는 좋은 경기가 많았다. 최근 인천전서도 풀타임을 뛰며 잘해줬다. 서울전과 같은 큰 경기는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성장할 수 있는 경기다.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믿음을 보냈다.

장윤호는 수장의 믿음에 200 보답했다. 김보경, 이재성과 함께 서울의 중원을 압박했다. 4-4-2를 가동한 서울보다 미드필더 숫자가 한 명 더 많은 전북의 유리함을 고스란히 필드에 전달했다.

실질적인 공헌도 있었다. 장윤호는 전반 3분 만에 행운의 선제골 주인공이 됐다. 아크 서클 근처서 이석현이 걷어낸 볼이 장윤호의 몸에 맞고 그대로 서울의 골네트를 갈랐다. 행운성 골이었지만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운 장윤호의 압박이 뜻하지 않은 성과로 이어진 셈이었다.

전북이 장윤호의 성장과 함께 리그 3연패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dolyng@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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