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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 완벽 대체한 장윤호 "상하이 분석 적중했다"
관리자 09/14/2016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수비형 미드필더 이호를 완벽 대체한 장윤호가 상하이 상강에 대한 완벽한 분석이 대승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장윤호는 13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하이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선발 출전해 전북 현대의 5-0 대승을 도왔다. 이로써 전북은 2011년 이후 5년 만에 ACL 4강에 진출했다.

경기 후 장윤호는 “이호형이 부상을 당해 대신 뛰었다. 경기를 앞두고 (최강희)감독님, 수비수 형들과 미팅을 많이 했다. 감독님께서 서울전을 보고 기회를 주신 것 같다. 부담이 있었지만 하던대로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4-1-4-1 포메이션의 홀딩 역할을 맡은 장윤호는 상하이 역습을 막는데 주력했다. 특히 ‘경계대상 1호’로 지목된 헐크를 막는데 집중했다.

장윤호는 “미팅 할 때 헐크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다. 왼발 슈팅이 워낙 좋아서 그것을 신경 썼다. 감독님께서 헐크 왼발만 막으면 걱정할 것이 없다고 자신감을 주셨다”고 설명했다.


조성환, 김형일 등 든든한 센터백 형들도 큰 힘이 됐다. 장윤호는 “워낙 (조)성환형과 (김)형일형이 잘해서 내가 한 게 별로 없다(웃음)”면서 “두 형들하고 뛰면 뒷통수가 뜨겁다. 소리를 엄청 치신다. 그래서 경기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했다.

장윤호는 경기 초반 승리를 확신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에 뛰어보니 중국 선수들 몸이 안 좋은 것 같았다. 그래서 선제골을 넣으면 충분히 대승할거라 생각했다. 전반에 골 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절대 질 것 같지 않았다”고 했다.

프로 데뷔 2년차 장윤호에겐 첫 ACL 4강이다. 전북은 산둥 루넝과 FC서울전 승자와 대결한다. 장윤호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팀을 위해 헌신할 것이다. 4강이라고 부담되진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 = 전북 현대 제공]

(전주 =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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