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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노 3G연속골' 서울, 제주에 2-0 완승
관리자 10/30/2016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STN스포츠=김지수 인턴기자] FC서울이 제주를 꺾고 클래식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FC서울은 30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6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한 골씩 터뜨린 아드리아노, 윤일록의 활약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서울과 제주는 전반 중반까지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 18분 김치우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을 제주 골키퍼 김호준이 선방으로 막아낸 장면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지지부진한 공격이 이어졌다.

이런 흐름을 깨버린 건 아드리아노였다. 전반 34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이어 받은 아드리아노는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상황에서 재치 있게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제주의 골 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아드리아노가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주세종에게 완벽한 패스를 연결하며 추가 득점의 기회를 잡았지만 주세종의 슈팅이 제주 수문장 김호준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며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홈에서 리드를 빼앗긴 채 전반을 마친 제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거센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1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마르셀로가 문전 앞에서 강력한 오른발 발리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광선이 헤더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후반 24분 마르셀로가 문전 앞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크게 벗어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제주의 공세를 차분하게 막아내던 서울은 빠른 역습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윤일록이 박스 안을 파고들며 제주 수비를 따돌리고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후반 30분 또 한 번 빠른 역습으로 제주의 골문을 노렸지만 아드리아노의 슈팅을 제주 골키퍼 김호준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제주는 후반 20분과 30분 김호남과 완델손을 연달아 투입하며 공격적인 움직임을 가져갔지만 서울의 수비는 견고했다. 후반 40분 문전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완델손이 방향을 바꾸는 헤더로 마무리 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 43분 권순형이 문전 앞에서 왼발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약하게 맞으며 서울 골키퍼 유현의 품에 안겼다.

제주의 막판 총공세를 차분히 막아낸 서울은 2-0으로 경기를 끝마치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겨가는 데 성공했다. 반면 제주는 이날 상주를 상대로 승리를 챙긴 울산에게 승점 3점 차로 쫓기며 3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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