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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노 2골' FC서울, 상주와 2-2 무승부
관리자 10/23/2016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STN스포츠=김지수 인턴기자] FC서울이 상주와 비기며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FC서울은 2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5라운드 상주상무와의 홈경기에서 전후반 1골씩 주고받은 끝에 2-2로 비겼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서울이었다. 서울은 전반 8분 김남춘이 길게 걷어낸 볼을 상주 이웅희와 골키퍼 오승훈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 아드리아노가 재빠르게 달려들어 볼을 뺏어내 득점으로 마무리 지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아-데-박(아드리아노-데얀-박주영)을 앞세워 상주의 골문을 위협하며 추가 골을 노렸다. 전반 16분 데얀의 패스를 이어받은 박주영이 박스 안을 파고들며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상주 수비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오스마르의 헤더가 골대를 때렸고 박주영과 아드리아노가 연달아 슈팅을 날렸지만 상주 수문장 오승훈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몇 차례 추가 실점 위기를 넘긴 상주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1분 박수창이 서울의 박스 안을 파고들며 서울 곽태휘에게 반칙을 유도해내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김성준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을 만든 상주는 더 거센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21분 김성준이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옆그물을 때리며 아쉬움을 삼킨 상주는 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조영철이 완벽한 기회를 잡았지만 조영철의 헤더가 빗맞으며 역전에 실패했다.

두 팀은 후반시작과 함께 선수를 교체하며 빠르게 승부수를 띄웠다. 서울은 전반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곽태휘를 빼고 윤일록을, 상주는 이재명을 빼고 김성주를 투입하며 맞불을 놨다.

후반 초반 주도권을 잡은 건 서울이었다. 교체 투입된 윤일록이 후반 3분 문전 앞에서 상주 수비를 따돌리며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5분 아드리아노가 박스 안에서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상주 골키퍼 오승훈의 슈퍼세이브에 가로 막혔다.

차분하게 서울의 공세를 막아내던 상주는 후반 중반 역전골을 뽑아냈다. 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신진호가 올려준 볼을 받은 유준수가 낮고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서울의 골 망을 흔들며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골을 허용한 서울은 다시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20분 고요한이 박스 안을 파고들며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또다시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다.

상주의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해 고전하던 서울을 구원한 건 아드리아노였다. 후반 26분 박스 안에서 상주 이웅희와 경합을 벌이던 아드리아노는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천금 같은 동점골의 기회를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아드리아노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서울은 동점에서 만족하지 않고 더욱 더 거세게 상주를 몰아붙였다. 후반 31분 문전 앞 프리킥 기회에서 박주영이 정확한 슈팅으로 역전을 노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중반 데얀 대신 교체투입된 다카하기가 후반 34분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서울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역전골을 노렸지만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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