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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아드리아노’ 서울, 선두싸움 자신감 이유
관리자 10/16/2016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서정환 기자] 아드리아노(29, FC서울)가 살아난 FC서울이 전북에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FC서울은 15일 오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4라운드에서 아드리아노의 1골, 1도움 맹활약에 힘입어 울산 현대를 2-0으로 제압했다. 2위 서울(승점 60점)은 선두 전북(승점 60점)을 바짝 추격했다.

황선홍 감독은 아드리아노를 원톱으로 배치하고 윤일록과 박주영을 좌우에 배치하며 변화를 줬다. 오스마르를 전진배치하고, 포백을 세운 것도 특이사항이었다. 최용수 감독시절 주로 사용한 스리백 시스템에서 변화를 줬다.

서울은 아드리아노가 살아나 기쁨이 두 배였다. 아드리아노는 전반 23분 역습에서 주세종에게 도움을 올렸다. 욕심을 부리지 않고 더 좋은 위치의 주세종에게 내준 감각적 패스였다. 스트라이커는 골맛을 봐야 살아나는 법. 서울은 주세종이 3경기 연속골을 쐈지만, ‘아데박 트리오’의 부진으로 고민이 많았다.

후반 15분 고요한은 골키퍼까지 제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해결사로 나선 아드리아노가 깔끔한 마무리로 14호골을 터트렸다. 득점선두 정조국(광주, 16골)을 바짝 뒤쫓는 골이었다. 아드리아노는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아드리아노도 근래 활기찬 모습을 보여준다. 페널티킥 득점으로 자신감을 갖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서울은 전북과 ACL과 K리그서 모두 혈전을 치르고 있다. 전북이 승점 9점이 삭감되며 두 팀은 남은 4경기서 치열한 우승경쟁을 해야 한다. 서울은 올 시즌 전북을 네 번 만나 모두 졌다. ACL도 마찬가지다. 4강 1차전서 전북이 4-1로 완승을 거뒀다. 두 팀은 오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을 갖는다.

아드리아노가 살아난 서울은 ‘이번에는 다르다’를 외치고 있다. 서울과 전북은 11월 8일 K리그 최종전에서도 붙는다. 이 경기서 우승팀이 가려질 공산이 크다. 서울이 전북 징크스를 떨치고 ‘더블’에 도전하려면 ‘아데박’의 부활이 필수적이다.

황선홍 감독은 “목표는 분명하지만 끝은 생각하지 않는다. 끝나봐야 안다. 우리 팀이 안정감을 갖고 이기는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 우승경쟁을 논하기보다 한 경기마다 결승전 같이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해야 한다”며 전북전 필승을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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