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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노 14호골’ 서울, 울산에 2-0 완승
관리자 10/15/2016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서정환 기자] 아드리아노가 14호골을 터트린 FC서울이 완승을 거뒀다.

FC서울은 15일 오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4라운드에서 주세종과 아드리아노의 연속골에 힘입어 울산 현대를 2-0으로 제압했다. 승점 3점을 보탠 2위 서울(승점 60점)은 같은 시각 제주에 2-3으로 패한 선두 전북(승점 60점)에 골득실로 뒤지며 바짝 추격했다.

상하위 스플릿이 나뉜 뒤 첫 경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무패행진을 펼치고 있는 선두 전북은 ‘심판매수’ 혐의로 승점 9점이 삭감되는 징계를 받았다. 경기 전 전북(승점 60점)과 서울(승점 57점)의 승점 차가 단 3점으로 줄어든 상황. 서울 입장에서 울산, 상주와 펼칠 홈 2연전을 반드시 잡아야 했다.

서울은 아드리아노 원톱을 내세우며 공격적으로 임했다. 주세종과 고요한, 오스마르가 역삼각형으로 배치돼 중원을 책임졌다. 포백은 김치우, 곽태휘, 김남춘, 이규로가 맡았다. 골키퍼는 유현이 나섰다. 울산은 멘디의 원톱을 중심으로 코바, 이정협, 김승준이 뒤를 받쳤다. 하성민, 김성환이 중원을 책임지고 셀리오, 정승현, 이재성, 정동호가 수비했다. 골키퍼는 정산이 주전이었다.

서울은 전반 5분 박주영의 중거리포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11분 윤일록이 날린 왼발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서울의 선취골은 주세종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23분 서울이 역습에 나섰다. 아드리아노의 감각적 패스를 받은 주세종의 왼발슛이 그대로 그물을 갈랐다. 서울이 1-0으로 전반전을 앞섰다.

울산은 후반 8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문전 혼전상황에서 골키퍼 유현까지 넘어진 상황. 주인 없는 공을 밀어 넣기만 하면 동점골이 되는 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서울이 가까스로 공을 잡아 걷어냈다.

서울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15분 고요한은 골키퍼까지 제치고 완벽한 노마크 기회를 얻었다. 그 찰나의 순간에 골키퍼 정산이 손을 써서 고요한을 잡아챘다. 심판은 여지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아드리아노가 추가골을 넣어 승부를 갈랐다. 14호골을 신고한 아드리아노는 득점 선두 정조국(광주, 16골)을 바짝 추격했다.

한 골이 절실한 울산은 김승준을 빼고 서명원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울산은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공격을 서두르다보니 결정적인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울산은 후반 38분에는 골키퍼까지 다 제친 공을 골대에 넣지 못했다.

서울은 데얀, 다카하기 등 교체선수들을 투입하며 울산의 공세를 잘 막았다. 골키퍼 유현은 이정협의 시저스킥까지 막는 등 결정적 선방을 두 개나 선보였다. 결국 남은 시간을 잘 버틴 서울이 홈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 15일 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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