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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리뷰] '아드리아노 PK골' 서울, 울산에 2-0 승...전북 맹추격
관리자 10/15/2016


[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유지선 기자= FC 서울이 안방에서 울산 현대를 제압하고 값진 승점을 챙겼다. 리그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전북 현대를 바짝 추격한 서울이다.

서울은 15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4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상위 스플릿 체제에서 순조롭게 첫 발을 내디뎠고, 승점 60점으로 같은 시각 제주에 패한 전북(승점 60)과 승점 동률을 이루며 바짝 추격했다.

[선발 라인업] 서울, 오스마르 수미 배치...울산, 멘디-코바-이정협 총출동


이날 경기서 홈팀 서울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아드리아노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윤일록과 주세종, 고요한, 박주영이 그 뒤를 받쳐 공격을 도왔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오스마르가 배치됐으며, 수비는 이규로, 곽태휘, 김남춘, 김치우가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유현이 꼈다.

이에 맞서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멘디가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고, 2선에는 코바와 이정협, 김승준이 배치돼 공격을 도왔다. 중원은 김성환과 하성민이 지켰으며, 포백라인은 셀리오, 정승현, 이재성, 정동호가 구성했다. 골문은 정산이 지켰다.

[전반전] 팽팽했던 0의 균형...해결사로 나선 주세종

양 팀은 전반 초반 조심스럽게 탐색전을 벌였다. 울산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멘디가 왼쪽 측면으로 깊숙이 파고들며 서울 수비진을 긴장시켰고, 이에 질세라 서울도 전반 5분 박주영이 아크 부근에서 회심의 왼발 슈팅을 날리면서 정산 골키퍼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전반 11분에는 박주영이 내준 볼을 윤일록이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대를 강타하고 말았다.

전반전이 중반에 접어들면서부터 서울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서울은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과감한 슈팅으로 울산의 골문을 두드렸고, 반면 울산은 수비라인을 섣불리 끌어올리지 않고 수비에 집중했다. 울산은 전반 21분 프리킥 상황에서 정승현이 헤딩 슈팅을 날리며 모처럼 공격에 나섰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팽팽했던 균형은 전반 23분 서울에 의해 깨졌다. 서울은 역습 상황에서 아드리아노가 내준 볼을 이어받은 주세종이 문전에서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울산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울산도 전반 30분 코바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어간 뒤 슈팅을 날렸지만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서울은 전반 39분 울산의 공격 상황에서 수비수의 헤딩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자책골을 기록할 뻔했지만, 위기를 모면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추격 나서는 울산...그러나 PK 골로 달아나는 서울

후반전도 전반전과 비슷한 흐름으로 경기가 전개됐다. 서울이 전체적인 주도권을 쥐고 공격을 전개했고, 울산도 공격 비중을 높여 후반전에 나섰지만 패스미스로 공격 전개가 원활하지 못했다. 후반 8분에는 코바가 왼쪽 골라인 부근에서 문전으로 올린 볼이 멘디와 이정협에게 모두 연결되지 않았고, 김승준의 슈팅마저 수비수에 맞고 굴절됐다.


그러나 울산은 후반 16분 위기를 맞았다. 고요한을 마크하는 과정에서 정산 골키퍼의 반칙이 선언되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이다. 결국 서울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아드리아노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마무리하면서 두 골 차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이에 울산은 후반 18분 코바와 김승준을 빼고 김인성, 서명원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꾀했다.

서울도 후반 23분 윤일록을 빼고 고광민을 투입했고, 1분 뒤에는 부상을 당한 주세종을 빼고 다카하기를 투입했다. 이후 경기가 잠시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울산은 후반 38분 하성민의 날카로운 슈팅이 옆 그물을 강타했고, 서울은 곧바로 데얀을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러나 추가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경기는 결국 서울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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