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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나바로, 신태용호에 권경원 '강력 추천'
관리자 08/25/2017

[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자] 전설적인 수비수 파비오 칸나바로(43) 톈진 취안젠 감독이 신태용호에 권경원을 강력히 추천했던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중국 언론 '주추바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슈퍼리그 톈진에서 권경원을 지도하고 있는 칸나바로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김남일 코치에게 권경원을 강력하게 천거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3일 김남일 코치는 권경원의 몸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톈진과 허난 젠예의 리그 경기를 관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칸나바로 감독은 이날 김남일 코치와 따로 만나 "권경원은 유럽에서 뛸 재목이다. 그를 대표팀에 뽑지 않는 것은 대한민국 축구의 손해다"라며 권경원의 선발을 적극 추천했다.

보통 클럽 팀 감독은 소속 팀 핵심 선수의 국가대표팀 차출을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그가 권경원의 능력이 자국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것을 얼마나 안타까워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칸나바로는 지난 2006년 유럽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수여되는 발롱도르를 수상한 전설적인 수비수다. 176cm의 작은 신장을 갖고 있었지만, 장신 선수에 뒤지지 않는 점프력, 뛰어난 지능과 빠른 발을 바탕으로 한 수비로 공격수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으로 불렸다.

한편, 칸나바로의 바람대로 신태용호에 소집된 권경원은 지난 21일 파주 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해 오는 31일 열리는 이란전과 다음 달 6일 우즈베키스탄전을 준비하고 있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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