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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태극투혼은 살아있다! 곽태휘-권경원, 김영권-오재석 4강 격돌
관리자 09/17/2015

스포츠Q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전북 현대까지 4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더이상 K리그 팀들을 볼 수 없게 됐다. 그러나 뜨거운 태극 투혼은 살아 있다. 한국 선수들이 AFC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리는 것은 이미 확정돼 있다.

2015 AFC 챔피언스리그는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아랍에미리트),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감바 오사카(일본) 등 4강 대결로 압축됐다.

알 힐랄과 알 아흘리는 오는 29일과 다음달 20일에 격돌하고 광저우와 감바 오사카는 오는 30일과 다음달 21일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맞붙는다. 결승전은 11월 7일과 21일에 역시 홈 앤 어웨이로 치러진다.

▲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전 중앙수비수인 곽태휘(왼쪽)와 김영권이 이번에는 각자의 소속팀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벼른다. 곽태휘의 알 힐랄은 알 아흘리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고 김영권이 있는 광저우 에버그란데는 감바 오사카와 만난다. 사진은 지난 1월 아시안컵에서 대화하고 있는 곽태휘와 김영권. [사진=뉴시스]

비록 전북을 비롯해 수원 삼성과 성남FC, FC 서울 등이 모두 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르지 못했지만 한국 선수들은 여전히 대회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네 팀 모두 한국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중앙 수비수인 곽태휘(알 힐랄)과 김영권(광저우)이 결승전에서 맞붙을지도 관심이다. 대표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사이지만 이제는 프로 정신을 갖고 소속팀의 우승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특히 두 선수는 정상에 대한 갈망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하다. 김영권은 이미 2013년 서울을 제치고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적이 있어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또 이미 21012년 울산 현대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적이 있는 곽태휘는 지난해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에 아쉽게 져 준우승에 그쳤다. 곽태휘는 알 힐랄을 2년 연속 대회 4강에 올려놓은 주축 중앙 수비수로 지난해 아쉬움을 만회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두 선수의 맞대결이 성사되려면 역시 4강전에서 각각 알 아흘리와 감바 오사카를 이겨야 한다.


▲ 감바 오사카에서 뛰고 있는 오재석(오른쪽)도 전북 현대와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승리를 이끈 주역이다. 사진은 지난 3월 성남FC와 경기를 치르고 있는 오재석. [사진=뉴시스]

그러나 알 힐랄과 광저우를 응원할 수는 없다. 알 아흘리와 감바 오사카에도 한국 선수가 있기 때문이다.

알 아흘리에는 권경원이 있다. 지난해까지 전북 유소년팀 출신으로 2013년과 지난해 전북에서 뛰었던 권경원은 올해 알 아흘리로 건너가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했다. 사실 권경원은 올 시즌 최강희 전북 감독의 구상에 있었던 선수였지만 아랍에미리트 전지훈련 도중 알 아흘리가 적극적으로 영입 요청을 해와 완전 이적했다.

감바 오사카에는 오재석과 재일교포 김정야가 뛰고 있다. 오재석과 김정야 모두 전북과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나서 팀의 4강행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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