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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원, 천금 결승골 작렬...알 아흘리 ACL 결승행
관리자 10/21/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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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허종호 기자] 권경원(23, 알 아흘리)이 후반 49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알 아흘리(UAE)를 사상 첫 결승전으로 이끌었다.

알 아흘리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와 홈경기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알 아흘리는 1승 1무로 결승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권경원은 결승행 티켓을 내줄 것 같던 후반 49분 왼발 슈팅으로 알 힐랄의 골문을 흔들었다. 권경원의 득점포로 구사일생한 알 아흘리는 사상 처음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알 아흘리는 승리하지 못해도 0-0으로 비기기만 해도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었다. 유리함이 존재했던 알 아흘리는 전반 17분 리마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더욱 유리해졌다. 알 아흘리는 전반 45분 에베르톤 히베이루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완벽하게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알 힐랄은 포기하지 않았다. 전반전 동안 알 아흘리에 밀렸지만 후반전에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후반 6분 아일톤 알메이다의 만회골로 반격의 실마리를 찾은 알 힐랄은 후반 19분 카를로스 에두아르도가 추가골을 넣어 위기에서 탈출했다. 2-2로 끝나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결승행 티켓은 알 힐랄의 몫이었다.

위기에 몰린 알 아흘리는 후반전 추가시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주인공은 권경원이었다. 후반 49분 프리킥 기회에서 공이 흘러나오자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알 힐랄의 골문을 흔들었다.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골이었다. 승리를 확신한 권경원은 알 아흘리의 사상 첫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에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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