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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원 선발’ 알 아흘리, ACL 결승 광저우전 0-0 무
관리자 11/08/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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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기대했던 권경원과 김영권의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코리안 더비’ 결승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알 아흘리(UAE)는 권경원을 선발로 냈으나,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는 경고 누적 여파로 김영권을 내세울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알 아흘리(UAE)와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의 1차 맞대결은 0-0으로 종료됐다. 8일 새벽(이하 한국 시각) 두바이에 위치한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날 경기서 승부를 내지 못한 양 팀은 오는 21일 중국 텐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차전을 통해 우승컵 주인공을 가리게 된다.

앞서 언급한 대로 광저우서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는 김영권이 이번 1차전에 나서지 못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알 아흘리의 권경원에게 더 많은 시선이 쏠렸다. 이날 선발 출장한 권경원은 살민 카미스와 함께 센터백 역을 맡았다.

경기는 그야말로 한쪽이 장군을 외치면, 다른 한쪽이 멍군을 외치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진행됐다. 시작은 광저우였다. 전반 25분 정 즈가 첫 번째 유효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이게 골문에 닿지 않아 광저우가 바라던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이어 알 아흘리에선 이사마일 알 하마디가 슈팅을 때렸으나 이 역시 골로 이어지진 못했다.

0-0으로 전반전이 종료되자 양 팀은 후반전에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워낙 상대 수비 라인이 촘촘하게 형성돼 있던 탓에 양 팀 공격수들 모두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알 아흘리는 세 번의 유효 슈팅을 모두 페널티 박스 밖에서 때려야 했고, 또 광저우는 세 번의 유효 슈팅 중 한 번을 제외한 나머지 두 번을 페널티 박스에 인접한 곳에서 시도했다. 그러나 양 팀이 때린 총 여섯 번의 유효 슈팅은 모두 골대를 벗어났다.

결국 경기는 알 아흘리와 광저우의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이때 권경원은 풀타임으로 출장해 클린 시트에 큰 도움이 됐으나, 팀이 승리하지 못해 다소 아쉬운 상태로 경기를 마감해야 했다.

한편 김영권의 출전이 결승 2차전부터 가능해짐에 따라 오는 두 번째 맞대결서는 코리안 더비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글=문슬기 기자(ssorgi44@soccerbest11.co.kr)
사진=AFC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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