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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원 소속팀, UAE 슈퍼컵 우승… 박종우는 준우승
관리자 09/14/2016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강호 알아흘리가 알자지라를 꺾고 '아라비안걸프슈퍼컵'(이하 슈퍼컵)에서 우승했다. 권경원과 박종우의 대결이었다.

14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의 공군 경기장에서 열린 슈퍼컵에서 알아흘리가 알자지라에 2-1 승리를 거뒀다. 알아흘리는 지난 2015/2016시즌 아라비안걸프리그(정규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참가했고, 알자지라는 프레지던츠컵 우승팀으로서 나섰다.

경기는 알아흘리가 쉽게 풀어 나갔다. 전반 32분 알자지라의 살림 라시드가 아마드 칼릴에게 가한 반칙으로 퇴장 명령을 받았다. 전반 44분 호드리구 리마의 크로스를 걷어내려던 알자지라의 모하메드 파우지가 자책골을 넣었다.

후반 16분 알아흘리의 하비브 파르단이 알리 마브쿠트를 넘어뜨려 퇴장 당하며 수적인 균형이 맞춰졌지만, 알자지라는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8분 뒤 페널티킥을 내줬다. 리마가 킥을 성공시키며 점수차가 더 벌어졌다.

알아흘리의 권경원과 알자지라의 박종우는 나란히 선발 미드필더로 출장해 중원 대결을 벌였다. 역전을 노리는 알자지라는 후반 31분 박종우를 공격수 티아구 네베스로 교체했고, 추가시간에 네베스가 추격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이 경기는 UAE 사상 처음으로 타국에서 열린 슈퍼컵이다. 지난해 10월 UAE 알아인에서 이집트 슈퍼컵이 열렸고, 이번엔 반대로 UAE 팀들이 이집트를 찾으며 우방국 축구계의 상호 교류가 이뤄졌다. 우승을 이끈 코스민 올라로이우 알아흘리 감독은 "이집트에서 경기를 하게 돼 기쁘다. UAE 축구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 알아흘리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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