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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or 이동국 or 김신욱, 신의 선택은?
관리자 09/05/2017

[마이데일리 =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안경남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이 걸린 우즈베키스탄전 공격을 이끌 원톱은 누구일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5일 자정(한국시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0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승점 14점으로 2위에 올라 있는 한국은 4위 우즈벡(승점12)를 꺾어야만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신태용 감독은 “경우의 수는 없다. 무조건 우즈벡을 이기러 왔다”며 승점 3점을 획득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짓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승리를 위해선 골이 반드시 필요하고, 공격수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특히 짧은 패스로 공격진의 유기적인 플레이를 요구하는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원톱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상대 수비를 버티고 흔들 수 있어야 2선 자원에게 공간이 생긴다.

황희찬은 신태용 축구에 가장 어울리는 공격수다. 지난 이란과의 경기에서도 황희찬은 최전방 원톱으로 출전해 88분을 소화했다.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7골을 기록 중인 황희찬은 유럽파 공격수 가운데 가장 컨디션이 좋다.

신태용 감독도 이 때문에 황희찬을 선택했다. 그의 결정력과 움직임을 통해 공격진의 패턴 플레이를 극대화시키려 했다. 하지만 상대를 파고들려는 의욕은 좋았지만 소집 기간이 짧은 탓인지 2선과의 호흡에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전북)은 신태용의 또 다른 공격 옵션이다. 지난 이란전에서 신태용은 경기가 풀리지 않자 김신욱을 가장 먼저 교체로 투입하며 상대와의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가려 했다.

우즈벡전도 김신욱의 머리는 경기의 흐름을 바꿀 중요한 카드다. 실제로 김신욱은 지난 해 우즈벡과의 경기에서 헤딩으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극적골을 도왔다. 크로스가 날카로운 염기훈(수원)의 왼발을 활용할 기회다.

마지막은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전북)이다. 큰 경기일수록 경험 많은 선수의 존재는 큰 힘이 된다. 신태용 감독이 이란, 우즈벡과의 2연전에 이동국을 발탁한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동국은 대표적인 ‘우즈벡 킬러’로 통한다. 그 동안 우즈벡을 상대로 4골을 터트렸다. 5년 전인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1골을 기록한 바 있다. 절대 절명의 순간 교체로 들어가 해결사 역할을 충분히 해줄 수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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